지난 가을 연휴를 맞이하여 호캉스를 위해 분당에 위치해 있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판교를 찾았다.
집에서도 멀지 않고 작년에 오픈 해 시설이 깨끗하고 좋을 것 같아서 여기로 정했다!
멀리 가지 않고도 맛있는 음식 먹고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쉬는 목적으로 아주 좋을 것 같았다 :)

체크인은 3시 부터 였는데, 우리는 일찍 방문해서 거의 2시 쯤 도착했다.
안내데스크 직원은 우리가 이그제큐티브룸을 예약해서 2시 반 부터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로비가 사람이 붐벼 체크인이 느릴 수 있으니,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도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로비와 같은 층에 있다.)
근데 왠걸... 일반 투숙객은 2시 10분 정도 되니 체크인을 시작했다.
줄은 점점 더 길어지고...
그래도 안내해준대로 2시 반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가서 체크인 하려고 하니,
이그제큐티브 체크인 대기가 길다고 오히려 로비에서 체크인 해도 빠를거라며 둘 중 하나 빨리 체크인 되는 쪽으로 하면 된다고 했다.
일찍 와놓고도 안내 잘못 받아서 대기만 오래하다니...이 때 짜증이 많이 났었다.
2시 반 이후로 추가 대기하는 동안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대기하면서 잠시 티타임을 가졌다...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났다...

드디어 체크인 할 때 남편이 안내에 대한 컴플레인을 살짝 했고,
우리는 이그제큐티브 일반 킹룸에서 포레스트 킹룸으로 업그레이 받았다.









룸은 깔끔하니 좋았다.
처음 이그제큐티브룸을 예약할 때 뷰는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는데, 포레스트 뷰가 확실히 탁 트이니 좋았다.
이 날은 날이 맑아서 더 쾌적한 기분이 들었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어메니티도 좋았다. 근데 칫솔, 치약이 없어서 그건 챙겨가야 한다.



이그제큐티브 룸을 예약한 이유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이용하기 위해서 였다.
올데이오퍼도 있고, 이브닝 칵테일 시간도 있어 틈틈이 라운지에서 다과 등을 즐기기에 좋았다.
그리고 내가 잘 몰랐던 부분인데, 라운지에서 조식도 포함되어 있어서 굳이 조식을 예약하지 않아도 됐었다...
(이건 나중에 다시...)
우선 체크인 시 또는 후에 해야할 일은 이브닝 칵테일 시간 예약, 수영장 이용 시간 예약 이다.
이브닝 칵테일은 1, 2부로 나누어져 있고 시간 예약제로 운영이 되는데, 우리는 덜 붐비는 시간인 1부로 예약했다.
수영장은 체크인 한 날과 체크아웃 하는 날, 1일 1회 이용이 가능한데,
이용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우리는 Adult only 시간인 저녁 8시 30분 타임으로 예약을 해두었다.
이브닝 칵테일 1부 시간은 오후 5시라, 우리는 시간 맞춰서 내려갔다.
여기도 5시 10분 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 (사람이 참 많았지만, 예약제니 못 들어가지는 않았을 것 같다.)
다행히 우리는 미리 대기 하고 있어서 빠르게 들어가 창가 자리 쪽으로 앉았다.








이브닝 칵테일은 와인과 맥주 주류 종류를 비롯해서 안주를 무제한 먹을 수 있을 수 있는 시간이다.
우리는 이른 저녁 겸 해서 식사가 될 만한 음식들로 가져왔다.
나는 임신 중이라 술은 못해, 남편도 주류를 많이 마시진 않았는데 가볍게 와인 한 두잔 정도 맛보았다.
음식들은 깔끔하니 맛있었다!
샐러드 종류도 좋았고, 볶음밥도 맛있었고, 아 특히 포카치아 빵이 참 맛있었다 :)
올리브 오일에 포카치아 찍어 먹는 것만으로도 맛났다!
식사보다는 안주 느낌이 더 있고 일반 부페보다는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꽤 알차고 배부르게 잘 먹고 왔다.




이브닝 칵테일 이후에는 더블트리 안팎으로 산책을 했다.
산책로가 많지는 않았지만 간단히 산책하기는 좋았고, 이날은 후덥지근하니 더워서 많이는 다니지 않았다.
내부에는 조형물이나 그림이 여럿 있어서 산책하면서 사진 찍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제 8시 30분 수영장 타임!!
다른 오후 시간대보다 성인 전용이라 이용시간이 1시간 20분 정도로 짧았지만 알차게 수영하기는 괜찮았다.
물 온도도 너무 차지 않고 좋아서 임산부인 나에게 부담스럽지 않고 딱 좋은 온도였다.
근데 역시나 여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복잡스러웠다.
수영을 빡세게 하지는 않고 물에서 놀면서 짬짬이 수영해서 그래도 괜찮았다.
맨 왼쪽 마지막 레인은 회원 전용이라 거기는 여유가 있었는데,
나머지 레인이 모두 투숙객들이 이용하는 자리라 좀 빡빡했다.
임신하고 물놀이가 처음이었는데, 물놀이를 하니 생각보다 몸이 너무 유연하게 풀어지고 너무 좋았다!
정말 할 수 있다면 임산부 수영은 강추한다!
우리는 너무 무리하지 않고, 1시간 정도만 하고 밖으로 나왔다.
저녁 때도 실내 산책을 조금 하면서 출출해진 밤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했지만,
간단히 다과로 끝냈다 ;)
다음 날 일찍 데메테르에서 조식을 먹을테니!!
다음 날.
데메테르는 6시 30분에 오픈한다.
이그제큐티브룸 예약시 라운지에서 조식이 가능한 걸 모르고, 데메테르를 따로 예약했는데
다음에는 그냥 조식을 따로 신청하지 말아야겠다...
(이그제큐티브룸 평일 이용시는 데메테르, 주말 이용시는 라운지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글두 종류가 훨씬 많겠지... 음식 서빙하는 장소도 크기가 다른데... 라고 생각하며 좋게 좋게 ㅎㅎ
조식 오픈 시간에 맞춰서 방문했다.

눈이 일찍 떠져서 일찍 나와 탁 트인 창가 자리에 앉았다 :)
엄청 조용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들 방해받지 않고 좋았다.









따뜻한 음식, 찬 음식, 베이커리와 디저트 종류도 많았고, 다 찍어오지 못했지만, 확실히 풍성한 조식 이었다 :)



더 먹고 싶은 음식들이 많았는데도 다 못먹은게 너무 아쉬울 정도...
전반적으로 식사는 맛있었는데, 딱 기억하라고 하면 또 특별히 기억날 정도의 맛인지는 모르겠다.ㅎㅎ
무엇보다 창가에서 여유롭게 식사하니 너무 힐링이었다.
이른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빠르게 수영장으로 갔다. 오전 수영하면서 또 소화시키려고!ㅎㅎ
우리가 일찍 간 편이었는지, 전날 밤 보다는 사람이 좀 덜해서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물론 시간이 조금 더 지날 수록 아이들이 수영하러 오면서 북적이기 시작했다.
전날에는 성인 전용 시간이라 복잡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아이들이랑 같이 있으니 혹시나 아이들이 배를 건들일까봐 조금 조심스럽기는 했다.
그래도 알차게 오전에 수영하고 나와서 개운했다!
조식을 너무 과식했는데, 소화도 되고 좋았다 :)

체크아웃하면서 라운지에서 좀 쉬다가 갈까 하고 마지막으로 왔다.
근데 체크아웃하면 원래 자리를 안주나보다.
들어갈 때 시간을 20~30분 정도 이용해도 괜찮겠냐고 물어와서, 알았다고 했다.
그래서 주스랑 탄산수 한 잔 마시면서 한 숨 돌리고 나왔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호캉스였고,
이그제큐티브 룸은 라운지와 함께 이용하기 너무 알찼다!
조식만 더 빨리 알았으면 좋았을 뻔 했지만 ㅎㅎ
다음엔 평일에 올 수 있으면 가격대도 만족스럽고 너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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