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일기

[임신일기] 임신 7개월(24~27주차) 및 28주차 입체초음파 기록

Veiled.B 베브 2024. 11. 25. 22:44

벌써 임신 7개월이 지나 이제 막 8개월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한 달은 가을 날씨로 좋았다가 최근 들어 꽤 쌀쌀해지는 날씨를 보였다.

활동하기 괜찮은 날씨 였는데,

배가 6개월차 보다는 정말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기분이이서 생각보다 활동을 많이 하지는 못한 것 같다.

앞으로는 더 심하겠지...!!

7개월 차는 배가 많이 불러지기 시작했다.

몸무게는 24주 시작할 때 62.4kg 에서 28주 들어서면서 64.5kg 로, 4주간 2kg 가 훅 늘었다.

몸무게 증가는 평균치 만큼 증가하고 있는 편인데,

벌써 임신할 때(56kg) 보다 8.5kg가 늘었다...!!

이제는 식사를 많이 하거나 많이 움직이면 헉헉 숨이 차기 시작한다.

7개월 증상으로는,

무엇보다 아이 태동이 점점 더 많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것.

꼬물꼬물 거릴 때도, 부르르 움직일 때도 많았고, 손발로 크게 차서 배가 움찔 거릴 때도 많아졌다.

이제는 눈으로 보면 배가 움직이는 것이 확인이 보일 정도가 되었다.

다른 증상들은 사실 이전과 비슷했다.

다리 건조함, 변비, 분비물, 약간의 뾰루지...

아, 슬슬 조금 더 붓는 느낌이 들었다.

결혼반지를 꼈다가 빼기가 조금 힘들어지고 있다.

(근데 체중관리 했던 며칠은 또 괜찮기도 하고, 아직 많이 붓는 정도는 아닌가보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날 때 스트레칭 살짝 하다가 종아리에 쥐가 난 적이 몇 번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다리에 쥐난 적이 없었는데, 임신하고 나서 처음이었다.

쥐 나는게 이렇게 아픈 일인줄 겪어보고 더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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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주차에는 보건소에서 임당 검사를 진행했었는데, 다행히 정상범위라 특이소견이 없었다.

임당검사는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며,

당일 아침에 금식 후, 9시 반까지 보건소를 간다.

그리고 검사약을 복용 후 1시간 경과 후에 채혈하면 늦은 오후에 인터넷으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나는 기다리는 1시간 중 초음파를 신청해서 발달 사항을 점검했다.

25주차에 병원 정기검진 때는 임당검사 결과와 초음파로 간단히 발달 사항들을 체크했다.

다행히 코코는 평균치보다 1주일 정도 빠르게 잘 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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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28주차 입체초음파 보는 날이다!!

제발 얼굴 좀 잘 보이게 해달라고 코코한테 얘기했는데,

처음 초음파를 봤을 때 코코가 너무 벽에 붙어 있고, 손을 자꾸 얼굴에 올리고 있어서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한 20여분 정도 걷고 움직이고 코코가 옆으로 움직이길 기다렸다.

그렇게 살짝 얼굴을 돌리고 있었는데, 여전히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배도 살살 계속 두드리고 움직이면서 겨우겨우 우리 코코 얼굴을 보았다 :)

 
 
 
 
 
 
보자마자 너무 신기하고 귀여웠다.

무엇보다 나랑 너무 닮은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사랑스러웠다.

아들은 역시 엄마를 닮는 것인가...ㅎㅎ

얼굴 감상할 새 없이 자꾸 얼굴을 손으로 가려서 얼굴을 또렸이 보길 계속 기대하는 마음으로 틈틈이 얼굴을 보았다 :)

그렇게 뿌듯하게 초음파 사진들을 받아오고, 사진 보면서 너무 신기해했다 :)

코코아빠는 내 아기 때 사진보고 코랑 입이랑 너무 똑같아서 여러번 빵터졌다. ㅎㅎ

나도 진짜 나랑 코, 입이 벌써 닮아 너무 신기하다 ㅎㅎ

입체초음파는 얼굴이 너무 벽에 닿아있지 않고, 양수가 얼굴 앞으로 적당히 잘 있어야 잘 보인다고 하고,

주수가 많이 차면 아가가 너무 커져서 못본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얼굴을 볼 수 있는 입체초음파이고, 이제 태어나서 얼굴 직접 봐야지 :)

나는 우리 코코가 특이사항 없이 잘 크고 있어서,

다음에는 4주 뒤, 그 뒤로는 2주마다 병원 검진 가면 된다고 한다.

앞으로도 코코가 건강하게 잘 커주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