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9개월.
태동도 점점 심해지고 배도 많이 커졌다.
배가 커져서 잠잘 때 많이 불편했고, 뒤척이는 일이 더 많아졌다.
등 가운데 부분이 땡기는 듯한 통증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배가 아무래도 무거워지다 보니 지지 하는데 힘이 많이 드나보다.
침대에서 일어날 때 골반이 크게 찌릿한 통증을 느낄 때가 있어서 놀랐다.
치골통은 지난 달에 생겼는데, 통증 자체는 더 심해지진 않았다.
9개월 들어서면서 이제 진짜 출산일이 가까워져 오는 기분이다 :)
한 주 한 주 잘 보내고자 했고 아기 용품도 하나씩 장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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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주차에는 만삭사진 촬영을 예약해 두었다!
기대 반 걱정 반.ㅎㅎ
조리원 연계로 하루에 스튜디오에 만삭사진을 예약해 두었다.
만삭사진을 촬영하면 원본에, 성장앨범에...
사실 비용이 만만치 않아 무료 촬영만 진행할까 사전에 고민을 많이 했었다.
만삭사진 예약을 해두면 만삭의상과 만삭사진 컨셉들을 문자로 링크 받게 되는데,
원하는 의상은 2벌 마음에 정해두고 방문했다.
평일 11시 촬영이라 나와 남편 헤어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9시 50분까지 방문을 안내 받았는데,
좀 늦어서 10시 10분에야 도착했다. ㅠㅠ
그래도 퀵하게 헤어메이크업을 받고 촬영 준비를 마친 건 10시 50분 쯤.
나는 진한 화장을 좋아하진 않아서 깔끔한 스타일로 부탁드렸고,
평소 잘 화장을 안하기 때문에 오랜만에 화장을 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
그렇게 촬영 시작!
촬영은 11시 전 부터 시작해서 30분이 안걸렸던 듯 했다.
여기 저기서 촬영하고 옷도 한번 갈아 입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마쳐서 놀랐다. ㅎㅎ
대기하는 동안 사진이 편집되고 있었던 것 같다.
동영상을 만들고 계신다고 해서 살짝 기대도 되었다.
우선 잘 나왔는지가 궁금했다.
대기하는 동안 성장앨범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사실 처음에도 가격대가 높아서 큰 생각이 없었다. ㅎㅎ
그때 결과물을 딱 보았다!
동영상을 보는데 엇...!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사진들이 많이 있었다 :)
살짝 보정들도 다 해주시고, 흑백 사진들도 조화롭게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의상과 배경 컨셉들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컷들이어서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
남편 의상을 무엇으로 할지 집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내가 블랙 의상, 아이보리 의상 한 벌씩 해서
남편도 색감을 맞춰 블랙 상의, 베이지 상의 하나씩 챙겨서 갈아입었다.
아이보리 컨셉은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었고,
결혼 사진도 비슷한 느낌의 사진이 있어서 잘 어울릴 것 같았다.
하루에 만삭사진 시그니처 같은 배경에서도 촬영했다.
이런 컨셉을 썩 좋아하는 건 아닌데, 그래도 전반적으로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
블랙 의상을 입었을 때는, 블랙 & 화이트 배경에서 골고루 촬영이 되었는데
의상과 흑백 대비 조화들이 잘 어울려 좋았다 :)
동영상 끝무렵에는 남편이 써준 편지가 서프라이즈로 되어 있어서 준비가 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감동했다 :)
나의 만삭사진은 원본 89컷, 동영상(약간 보정) 29컷이었다.
전체 컷수는 많다면 많고, 살짝 적다면 적은 느낌 ㅎㅎ
표정이랑 포즈를 조금 더 다양했으면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골고루 잘 들어간 것 같다.
근데 웨딩 사진을 생각하면 안되는 것 같다. ㅎㅎ
처음에 사진 봤을 때 만족도가 높았는데, 다른 사람들 후기랑 원본을 한컷 한컷 보다보니 생각이 많아지는듯.
그래도 아기 사진은 만삭사진 보다 더 기대해본다!!
아, 나중에 블로그 검색해 보면서 다른 분들 만삭사진 보니,
나는 빠진 배경이 있는 것도 같았다. (아이보리, 블루 컨셉 배경...)
그리고 세 컷 정도는 보정도 무료로 진행해주시는 것 같았는데,
나는 따로 안내를 못받아서 그것도 괜히 마음에 걸린...ㅎ
성장앨범에 대해 다시 엄청 소개해주시고,
계약 혜택들과 함께, 이벤트로 액자를 추가해 주시거나 조리원 무료 앨범을 업그레이드 해주신다고 하셨다.
일단 만삭사진들이 마음에 들어서 원본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ㅎㅎ
(오픈해도 되는지 몰라서 모자이크)
계약에서 고민이었던 부분은,
가장 큰 부분이 금액이었고, 두 번째는 컨셉이었다.
사실 50일 100일 돌 컨셉이 내가 원하거나 다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남편은 돌 사진과 가족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커서, 돌 사진 단품으로 진행했다.
(나중에 남편은 한복 입고 찍는 돌 사진이 포함되어 있는 줄 알았다고 한다...ㅠ 한복 컨셉은 미포함)
오픈해도 되는지 잘 몰라서 모자이크 (궁금하신 분들은 따로 문의해주세요!)
잘 계약을 한 것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ㅎㅎ
무엇보다 가족사진을 잘 찍고 싶고, 돌 사진을 돌 사진 답게 찍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무래도 일반 컨셉은 돌 사진 느낌이 아니고, 한복은 따로 추가해야 해서 내가 원하는 바가 맞았는지 고민됐다.
50일 가족 사진도 간단히 진행하는 느낌이라 원하는 만큼 사진이 잘 나올지 조금 걱정이다.ㅎㅎ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진행하면, 5x7 액자를 주신다고 해서 그것도 완료 했다. ㅎㅎ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삭사진은 마음에 들었고,
다음 촬영부터는 어떻게 촬영하면 더 좋을지 고민해 봐야겠다. ㅎㅎ
* 혹시 뉴본, 50일, 돌 사진 컨셉이나 가족사진 등 잘 찍는 팁 있으신 분 공유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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